봄바람이 부는 추운 하루

오늘은 봄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입니다. 한껏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봄바람의 상쾌한 느낌은 이미 봄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가보면 그 동안 숨어 있던 추운 온기가 강력하게 닥쳐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봄의 따뜻함은 이미 공기 안으로 스며들어 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는 사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다들 겨울 옷을 입은 모습이었는데도 몸이 추위로 인해 떨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나뭇가지에 봄새싹들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봄의 환영을 받아들이는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회사 도착해서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어와 추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봄 꽃들이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지만 춥다는 생각을 못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봄의 바람은 마음 속에 꽃피우는 봄을 느끼게 해줍니다. 작은 언짢음도 봄 바람에 물러나고, 업무에 집중해서 그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동료들과 함께 야외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봄바람이 얼굴을 빗겨가며 먹는 음식마다 풍미가 더해지는 기분입니다. 몸은 여전히 추웠지만, 오랜만에 햇살에 얼굴을 비추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회사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외출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추위에 대항하기 위한 채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몸에 얇은 점퍼를 걸치거나 목도리를 두른 상큼한 봄 옷차림의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추위에도 봄의 따뜻한 기운이 모두를 감싸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에는 집에서 따뜻한 밥과 함께 나만의 휴식을 즐기려고 합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봄의 바람을 속삭이듯이 즐겨봐야겠습니다. 바람은 살며시 속삭여오지만 봄의 따뜻함은 마음 한구석에 잊혀진 봄을 불러울 수 있습니다.

추운 하루였지만 봄바람이 부는 것만으로도 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위엔 다양한 방법들로 대처하고 봄의 따뜻함을 즐기며 마음도 따뜻하게 보내야겠습니다. 봄바람이 더욱 따뜻하게 분다면 이 추운 날씨도 어느새 따스한 봄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런 추위에도 봄은 오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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