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로 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따사로운 봄 태양이 창문 밖으로 드리워져 있었다. 신선한 봄 공기와 함께 들어오는 벚꽃의 향기가 내 방에 가득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오늘은 날씨가 좋은 날이었기 때문에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고 싶었다. 떠날 준비를 마치고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벚꽃은 가지마다 다양한 색상으로 두드러지게 피어났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봄 햇살에 벚꽃잎들이 소리 없이 춤을 추는 듯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며 나는 마음의 고요함을 느끼며 한참을 더 지켜보았다.
봄 향기가 가득한 도로를 걷으면서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도 모두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보통은 어수선한 길이지만 오늘은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더 자연스러웠다. 봄이 도시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도로 걷는 동안, 작은 공원이 눈에 띄었다. 그곳에는 알록달록한 꽃들과 풀들이 흩어져 있었다. 그 안에 있는 어린이들이 뛰놀며 웃고 있었고, 그 옆에는 젊은 부부가 손을 맞잡고 함께 걷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며 나는 가정에 관한 생각을 했다. 내가 이런 행복을 느끼는 건 이런 일상적인 풍경에서 찾을 수 있는 가정적인 사랑과 평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공원을 빠져나와서는 어느 한 곳에 앉아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한 봄 풍경이 담긴 좋은 사진을 찍어주려는 친절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어렸을 때 함께한 봄에 대한 추억이 살아나게 하며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 하나가 시간을 멈추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집에 돌아와 나는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다. 느긋한 시간 속에서 향기로운 봄 내음을 느끼며, 벚꽃 향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떠나던 하루를 회상하고 있다. 오늘은 정말로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봄이 찾아온 오늘, 자연과 함께하고 사람들과 나눈 소중한 시간들을 감사하며 내일도 또한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