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모든 것이 흐릿하고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날씨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나의 친구와 함께 책을 읽으며 추억에 젖었다.
이른 아침, 비가 내리던 날을 마주해 나갔다. 친구와 미소를 나눠 보았다. 서로의 약속된 장소에서 만났다. 비올 때마다 느껴지는 그 특별한 기분이 내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 그런데도 약속 한 내 친구는 항상 날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함께한 지 일년이 지났다. 나는 오늘 만나러 갔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서로 책을 나누어 읽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도시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얻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감격을 공유한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가지고 만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마주쳤다. 우리는 아는 척하지 않고 게이트 앞에 서서 서툴러하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서 함께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비오는 날에는 도서관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곳에서 만난다.
서로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가져왔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선택했고, 친구는 자기계발 서적을 골랐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비 내리는 소리와 함께 책 속 이야기에 몰두하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책을 읽다보니 갑자기 오랜만에 떠오른 추억들이 내 마음을 울린다. 지난 여름, 함께 여행을 다녀온 그 때를 생각하며 미소로 젖고 있었다. 우린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그 때의 추억에 함께 젖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잔잔한 행복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나는 친구와 함께 책 속에서 살았고, 추억에 젖었기 때문에 긴 시간을 함께한 듯한 착각이 든다.
비가 그치고 도서관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의 머릿속엔 새로운 이야기들과 좋은 기억들이 가득 차 있다. 책을 읽으며 함께한 오늘의 시간은 추억으로 남게 되고, 향후 행복한 일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나는 비오는 날의 아름다움과 함께 친구와 함께한 추억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앞으로도 함께 좋은 책을 읽으며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매번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길 기대한다.